<앵커> 오늘(21일) 뉴욕시청에서는 언론사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은, 갑작스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으며,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뉴욕시 지하철 야간순찰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뉴욕시를 가족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 현장에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사진=K라디오]](https://static.wixstatic.com/media/1979ab_39307b854f20411ba76e6f1aa2f75258~mv2.png/v1/fill/w_980,h_735,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1979ab_39307b854f20411ba76e6f1aa2f75258~mv2.png)
21일, 오전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이 뉴욕시청에서 언론사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애덤스 시장은, 어제는 미국의 제 47대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됐다며, 워싱턴 디씨에서 평화로운 권력이양이 이어졌으며, 자신이 존경하는 마틴루터 킹 박사를 기리는 날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킹 박사는, 흑인 민권운동가, 노동자 계층을 대변하고, 근로자들의 인권을 위해 비포력적으로 싸우다가 암살당했으며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처럼 애덤스 시장이 킹 목사를 존경하고, 자신의 영웅이라고 말한 이유는, 애덤스 시장이 마틴루터킹 주니어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스케쥴을 번복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면서 비난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식이 열리는 당일 새벽 1시경, 백악관으로부터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벽 3시경 DC를 향해 출발하면서, 당초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참석할 예정이었던 뉴욕시 할렘 컨벤트 애비뉴 침례교회 행사에 급작스러운 불참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캐시호컬 뉴욕주지사는 취임식 대신, 할렘 침례교회 행사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역시, 뉴욕시장은 매번 이보다 더 놀라게하고 실망을 안겨줄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마틴루터킹 목사에 대한 마음은 뉴욕시 특정 장소에서만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마틴루터킹 주니어를 존경해 왔으며, 노조 ,주택, 실업률에 대해 노력하고 평등을 꿈꿨던 그의 꿈이 곧 자신의 꿈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롭게 들어선 행정부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은, 곧 뉴욕시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법 선거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애덤스 시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해줄 수 있는 가능성으로, 개인적인 친분과 목적으로 취임식을 선택했다는 견해도 많은 상황입니다.
애덤스 시장은, 지난주 뉴욕시 노숙자 문제 해결과, 정신건강 문제 지원을 위해, 치료 및 임시 거주 쉘터 제공을 통해, 6억 5천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며, 길거리 및 지하철 시스템에서 머물고 있는 정신질환자 및 노숙자들을 보호소로 이동시켜 제대로된 보호와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셉 글로타, NYPD 교통국장은, 뉴욕시 치안 강화를 위해, 지하철 내 야간 순찰 인력확대에 나섰다며, 20일 밤을 기점으로 매일 밤 9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운행되는 모든 지하철에 두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시민의 안전과 치안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K라디오][사진=K라디오]](https://static.wixstatic.com/media/1979ab_b035fa8cc9494b9197dc8185b4d29a68~mv2.png/v1/fill/w_980,h_735,al_c,q_90,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1979ab_b035fa8cc9494b9197dc8185b4d29a68~mv2.png)
20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A, G, J, L 노선에 100명의 뉴욕시 경관이 투입되었으며, 전체 147대의 야간 열차에 경관들이 함께 탑승케 될 전망입니다. 배치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뉴욕주정부의 주정연설에서도 발표됐으며, 향후 6개월 동안 지속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트럼프의 이민자 정책과, 1.6 의사당 난입사태 관련자 사면결정, 그리고 국경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애덤스 시장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불법 이민자 자녀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는 행정명령을 내린것에 대해 100%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행정명령은 대통령의 권한이며, 그러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의할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직접 말할 것이라며 공적으로 대통령을 저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금요일 취임식을 앞두고, 플로리다 '마러라고' 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졌냐는 질문이 나오자, 애덤스는, 그날은 가자지구 휴전과 평화, 그리고 미국의 제조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트럼프는 뉴욕출신으로 뉴욕을 좋아한다고 전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뉴욕 경찰 출신의 정치인인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 110대 시장으로 선출돼 2022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지만, 불법 선거자금 수수혐의로 형사기소돼 재판을 받으며, 당내의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애덤스 시장이, 상당히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애덤스 시장의 사면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 입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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