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 주지사는 1월 13일을 ‘한인의 날’로 선포하고 결의안을 조현동 주미대사를 비롯해 주요한인단체장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메릴랜드 주의회는 1월 13일을 주 차원의 공식기념일로 제정하는 법안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조훈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 주지사는 올해 1월 13일을 메릴랜드 내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선포문을 발표하며 결의안을 전달하는 행사를 13일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 주청사에서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메릴랜드주 웨스 무어주지사, 아루나 밀러 부지사, 수잔 리 메릴랜드 국무장관, 데이비드 문 메릴랜드 주 의원, 그리고 조현동 주미대사, 6.25참전유공자, 주요 한인단체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이날 웨스 무어 주지사는 다음 세대를 위해, 희망을 위해 헌신해 온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전하며 뒤에 나란히 세워진 성조기, 태극기, 메릴랜드기가 상징하는 것처럼 우리도 앞으로 나란히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을 조현동 주미대사에게 가장 먼저 전달했습니다. 이어 결의안은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 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장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축사에서 2005년 미 연방의회에서 미주 한인의 날 지정 결의안이 채택된 이래 20주년을 맞는 올해, 무어 주지사가 미주 한인의 날 선포문을 발표하며 미주 한인들의 역사와 유산을 기념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약 5만명의 메릴랜드 거주 한인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 대사는 초기 한인 이주민들의 결의와 자부심, 용기가 오늘날 든든한 한미동맹의 기초가 되고 있음을 환기하면서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날 조 대사는 무어 주지사에게 한국-메릴랜드 관계 발전 노력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를 증정했고, 아루나 밀러 부지사 남편인 데이비드 밀러 씨에게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 동인의 부친 고 잭큐스 밀러를 대신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했습니다. 또 손경준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모어 주지사에게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한반도 평화의 메달을 전달했습니다.
밀러 주지사는 6.25참전유공자회 손경준 회장과 회원들에게 특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주지사도 육군 참전용사이고 남편도 공군에서 복무했으며, 시아버지도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전하며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릴랜드 주 의회는 ‘미주 한인의 날’을 메릴랜드주 공식기념일로 제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시일내 청문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한인회와 한인재단은 법안 통과를 위해서 메릴랜드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하며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했습니다.
K RADIO 조훈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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