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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맨해튼 교통혼잡세 시행 한달,변화는?



<앵커> 뉴욕시 맨해튼에서 교통혼잡세가 시행된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됐습니다. 교통혼잡세 시행 후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지난 한 달 간의 성과를 이하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공사는, 지난 1월5일을 기점으로 맨해튼 60스트릿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일반 승용차 기준 9달러의 교통혼잡세를 징수하기 시작했습니다. MTA는 맨해튼의 교통혼잡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교통혼잡세 시행에 돌입한다며,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통행료는, 대중교통 현대화 및 개선보수작업을 위해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교통혼잡세 징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의사를 밝혔으며, 캐시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는 환경과 대중교통 이용 장려 및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방어하고 나서면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뉴저지 주정부와 반대 단체 및 의원들의 반대 소송 등 법적으로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전격 시행된 교통혼잡세가 시행 한달을 맞았습니다. MTA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교통혼잡이 줄어들며,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이 단축됐으며,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객 수 증가로 이어졌으며, 익스프레스 버스, 즉 급행버스 이용객들은 최대 10분의 이동시간 단축 효과를 본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지만, 교통혼잡세 시행에 강력히 반대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통혼잡세 징수와 관련해, 지난주에만 두 차례 호컬주지사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 5일 혼잡통행료가 시행된 이후, 통행료를 내야하는 상업지구로 진입한 차량 수가 100만 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49만 대의 차량이 교통혼잡구역에 진입하고 있으며, 6만 3천 대의 차량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도로를 이용해 맨해튼 중심업무지구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드슨 리버와 이스트 리버를 건너는 모든 운전자들은 작년 1월 대비 10~30% 이상 빠른 통행시간을 기록중입니다. 홀랜드 터널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출근 시간대 평균 48%의 시간 단축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윌리엄스버그 브리지와 퀸스보로 브리지의 경우, 평균 이동시간이 30% 단축됐습니다.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Long Island Expressway), 플랫부시 애비뉴(Flatbush Avenue), 뉴저지 495 도로(NJ 495) 등 주요 도로에서도 속도 개선이 확인됐다고 MTA는 밝혔습니다.  



또 교통혼잡세를 징수해야 진입할 수 있는 상업지구 내에서는,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이 최대 59%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혼잡세 징수구역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36%가 택시 및 우버.리프트와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차량이었고, 소형 트럭이 4%, 대형 트럭이 0.5%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교통혼잡세 징수 이후, 대중교통 이용량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말 익스프레스 버스 이용객 수가 21% 증가했으며, 일반 버스 이용객 수도 7% 증가했습니다. 브루클린 베이리지(Bay Ridge)에서 맨해튼까지 오가는 버스 X27 노선의 경우 평일 15%, 주말 55% 이용률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지하철의 경우, 작년 1월대비 평일 기준 7.3%, 주말 기준 12% 이용객이 증가했습니다. MTA는 교통 혼잡세 징수를 통해, 맨해튼의 극심한 교통 체증 완화됐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났다며, 약 150억 달러 규모의 교통 인프라 개선 자금을 확보해, 전기 버스 구입, 지하철 장애인 접근성 확대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등 대중교통 현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그저 매일 출퇴근을 하기 위해 한 달에 몇 백 불 씩 더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당하다는 입장과 함께, 이동 시간이 단축돼 행복하다는 의견 등, 찬반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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